오늘은 학여울역에 있는 SETEC에서 열리는 ‘2024 서울 이커머스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 페어가 처음으로 열렸었는데, 그 때는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곳인지 궁굼해서, 박람회 첫날인 오늘 아침 일찍 찾아갔습니다.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리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분들도 대기 중에 QR코드를 이용해서 핸드폰으로 현장등록을 진행하였고, 박람회장 안에서는 키오스크 기기에 QR코드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출입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어도 출입증을 발급받고 박람회장에 입장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출입증을 발급 받은 후에는 사은품을 받기 위해 다시 줄을 섰습니다.
하루에 선착순 500명에게 사은품으로, 노트, 데스크 패드, 드립백 커피 한개, 콜드브루 150ml, 그리고 리유저블컵 등이 주어졌는데, 이는 괜찮았습니다.
먼저 제1전시장을 방문했는데, 이곳이 핵심인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만 관람하는 것 같았으며, 도매꾹이 여기에서는 가장 큰 대기업처럼 보였는데, 부스가 여기 참여한 업체들 중에 가장 컸고, 전시장 가장 앞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참여한 업체도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는 해외송금 업체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템 소싱에 도움이 될만한 제품이나 업체는 딱히 보이지 않았고, 현재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업체도 제 입장에서는 몇 곳 빼고는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일부 상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가격이나 판매처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카페테리아와 간단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환기가 잘 안돼서 전시실 전체에 냄새가 퍼져 있었습니다. 이는 박람회의 취지와는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라고 느껴져서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박람회 운영 경비를 고려하여 이런 공간을 마련했다면, 음식 냄새가 덜 나는 메뉴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 공간 자체는 넓었지만, 참여하는 업체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지 않아서, 직접 이거 때문에 오기에는 큰 가치는 없는듯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제3전시실은 중국관처럼 보였는데, 중국 업체들이 몇몇 상품을 가지고 와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참여한 업체가 적어서 그런지, SETEC 박람회장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공간조차도 다 차지 못한거 같았습니다.
게약을 3개의 전시실 모두를 해서 그런건지, 제2전시실에 제3전시실 부스들을 다 넣어도 충분했을 정도였습니다. 세미나도 시간대 별로 있는 것 같았지만, 홈페이지에서 미리 봤을 때, 딱히 들을만한 것도 없어서, 한 시간 반 정도만 머물렀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부스 지도를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어떤지 궁굼했었는데, 박람회에 와서 보니, 왜 부스지도가 없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내년에도 또 박람회가 있을 것 같은데, 도움이 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변경되는게 없다면 다음에는 참석할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