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월 1일부터 번개장터가 전면 유료화로 운영된다는 소식입니다.
중고 거래를 많이 하진 않아서 공지사항을 거의 보지 않는데, 최근에 계속 계좌번호 등록을 요구하는 알람이 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번개페이는 이용하지 않아서 무시했는데, 그게 유료화를 위한 등록 요구였던거 같습니다.
번개장터는 예전에는 중고나라처럼 개인 간의 거래가 중심이었으나, 재작년인가 작년부터 명품 등을 직접 매입하여 판매하는 상품인지, 전문업체가 등록한 상품인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별로 관심이 없어서 사실 제대로 보지도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 이제는 아예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전문 업자들만 이용하게끔 정책을 변경한 것 같습니다.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닌, 오픈 마켓처럼 중고 상품들 판매하는 업자들만 판매하는 쇼핑몰로 변경이 되는거 같습니다.
이번 기회로 인해 많은 중고 거래를 이용하던 개인들이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번개장터 측에서는 그만큼 업자들의 수익만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겠죠.
https://exhibition.bunjang.co.kr/viewer/securepayment?tab_focus=securepayment_buyer&utm_source=bunjang&utm_medium=topbanner
번개장터의 신규 정책에 따르면, 구매자는 안전결제(번개페이) 수수료가 따로 없으며 무료로 제공됩니다. 반면, 판매자는 판매 상품 가격의 3.5%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기에, 이로 인해 판매자가 받는 금액이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 짜리 중고 상품을 판매할 경우 35,000원이 수수료로 차감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중고 거래를 하는 개인 판매자들이 큰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온라인 거래뿐만 아니라 직거래에 대해서도 동일한 수수료 부과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채팅을 통해 중고나라 같은 다른 플랫폼으로 유도하려고 시도하나, ‘중고나라’, ‘ㅈㄱㄴㄹ’ 와 같은 특정 키워드는 차단되어 있어 정보 전달이 원천적으로 막혔습니다.
예전에는 번개페이 표시 없이도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었지만, 현재 정책에 따르면 번개페이를 거절할 경우 1차 경고 후 2차는 1일 정지, 3차는 5일 정지, 4차는 15일 정지, 5차는 30일 정지 등의 계정 정지 조치를 받게 됩니다. 결국, 수수료를 내고 유료로 이용하든지, 아니면 탈퇴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앞으로 이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탈퇴할 생각입니다.
다른 번개장터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실지 궁굼하네요.